2013/07/20 2

2004년 전북교육청 수월성교육 교재

수월성교육이라는 게 있었다. 요즘은 수준별 맞춤교육이라는 이름으로 각급 학교의 자율로 완전히 넘어온 개념인데, 한때 지역 교육청마다 방학 중 영재교육 프로그램처럼 초등학생이나 중학생을 대상으로 수월성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영재교육같은 큰 문턱은 없지만 자유롭게 신청해서 수업을 듣고 수료증도 받는 방과후 교실같은 느낌이었다. 여기서 배운 개념들은 학교 진도의 연장선상에 놓여 있다고 할 만한 것들이었지만, 실제로 고등학교 교육과정에 등장하는 내용인지는 별개의 이야기이다. 지금 생각하자면 아무래도 그 수월성교육 커리큘럼 정도로 고등학교 교육 과정을 튜닝해야 하지 않나 싶다. 물론 실제 교육 과정은 점점 재미는 없고 어려움만 더해지는 식으로 거꾸로 가고 있지만. 전북교육청 수월성교육은, 흔히 영재교육이 그렇..

이상한 입체퍼즐

요즘은 입체퍼즐이다 하먼 거의 루빅스 큐브와 그 변종의 동치 격으로 해석되는 것 같은데, 큐브는 사실 좀 나이가 있는 사람들에게 어울리는 퍼즐이다. 나는 아동용 완구가 막 한국에서 잘 팔리기 시작하던 시절을 타고나서 (그리고 부모님의 안목도...) 이런저런 옛날 장난감이 집에 꽤 남아 있다. 이를테면 한국에서 레고의 인기몰이도 시기적으로 궤를 같이 하는데, 그렇다고 1990년대에 지금처럼 동네마다 레고가 보급되어 있는 것은 아니었다. 당시에는 관세같은 문제도 있었고, 부모들이 너도나도 좋은 장난감을 사서 영재성을 발굴하던 시기와는 거리가 좀 있었기 때문이다. 좀 큰 도시에 가야 있는 완구 총판 격의 창고형 마트에서 요즘 대형 마트의 완구 코너에서 팔 만한 것을 볼 수 있었다. 물론 요즘 그런 곳은 동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