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un-i.tistory.com/entry/Writing-Wikipedia
위 글에서 주절거렸지만, 위키백과에 날 잡아서 글쓰기가 내 스타일.
이번에 쓴 글은 이거다.
휴대전화 외부단자 접속 통합 표준 http://ko.wikipedia.org/wiki/%ED%9C%B4%EB%8C%80%EC%A0%84%ED%99%94_%EC%99%B8%EB%B6%80%EB%8B%A8%EC%9E%90_%EC%A0%91%EC%86%8D_%ED%86%B5%ED%95%A9_%ED%91%9C%EC%A4%80
글 히스토리에 따르면 처음부터 Juniuswikia의 5584바이트.
중간에 한 명의 기여가 있지만 분류를 넣어 주신 거다. 43바이트.
그 이후 세 번 모두 내 기여다. 7000바이트를 넘겼다.
비반달적(非vandal-) 반동 분자 수준 (...)
사실 이런 마이너하고 매니아틱해 보이지만 실상 매우 중요한 글을 쓰게 된 이유는.. 없다.
이 글은 예전부터 쓰고 싶었다.
다른 주제는 영어판에 자료가 많은데 이건 당연히 아무 데도 없지.
백과사전에 넣으면 참고 되기 좋을 주제인데, 일반인이 보기에 적절하게 구성하기 너무 힘들었다.
그 때문인지 내가 쓰고 싶다는 생각이 더욱 강했던 것일까.
24핀 표준이 있다는 사실 자체는 거의 표준이 나오자마자 알게 되었다. 유명했으니까.
하지만 정보를 찾으려니까 없더라. 글마다 젠더, 충전기, 케이블... 이런 이야기만 나오고.
아니, USB 케이블에 4개 충전기에 5개 할당되면 나머지 15개 핀은 뭐야? 하는 생각을 갖고 있었다.
그런 중에 3년쯤 전, 표준이 20핀으로 개정되었고, 조바심이 들었달까?
그래서 늦었지만 작년에야 인터넷을 통해 규격 문서를 구하고 공부를 했다-_-.
역시 규격 기술 문서는 재미있어.
때려치우고, 일단 20핀은 확실히 획기적이고 효율적이다. 쓸모가 있다.
자세한 사항은 기술 문서를 보면 되겠지만 대부분의 사실은 위키백과 문서에 써 놓았다.
한 가지 의심스러운 점이 남아 있었다면,
표준 문서에서 Device-Detection 핀은 어떻게 작동하는가이다.
20핀은 USB 연결을 지원한다.
이 때 USB의 세부기술적 표준은 USB-IF에서 정한 것을 그대로 따르므로,
USB 호스트에 연결된 디바이스는 전원을 받으면 곧바로 장치 정보를 보낸다.
24핀-USB 케이블에서 모바일은 항상 디바이스이며, 대개 20핀-USB도 그렇다.
그러나 단말기가 USB OTG(On-The-Go)를 지원하는 경우 다르다.
20핀부터 단말기는 자신이 각종 장치의 호스트 역할을 할 수 있으며 USB도 마찬가지.
호스트와 게스트 역할에서 같은 핀을 사용하려는 것이 온더고(OTG)이지만 생략하고 넘어가자.
참고: http://en.wikipedia.org/wiki/USB_On-The-Go
어쨌든 단말기 외부에서 20핀의 Device-Detection 핀과 Ground 사이에 일정 저항을 걸어 주면,
단말기 내부 아날로그 비교기의 전위차가 2.4V 내로 떨어지면서 '외부장치'(accessory)로 인지된다.
게다가 100kOhm은 'USB OTG를 지원하는 외부장치'라 되어 있다.
내겐 이게 문제였다. 대체 누가 누구를 지원한다는 거야.
결국 어제 TTA에서 전화를 돌리고 돌린 덕분에 실무자 분께 정확한 대답을 얻어냈다.
p.s.
1. 제가 모르는 것도 있고 중간에 핀 이름마저 잘못 불렀는데 정말 고생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2. 난 여태 OTG는 호스트에서만 지원하면 되는 줄 알았어.. orz
3. 통화를 80분 정도 했다. 결국 알(show)이 다 떨어졌어.
그런데 충전일은 8일이다. 충전 직전까지 음성통화 80분어치의 알이 남아 있었던 건가!
4. 솔직히 USB는 micro-AB 리셉터클을 놓아 주는 게 오히려 자원 절약에 가까운데...
버릇없는 말이지만, 표준이 살아남기 위해서 USB를 놓지 않고 있는 건가?
위 글에서 주절거렸지만, 위키백과에 날 잡아서 글쓰기가 내 스타일.
이번에 쓴 글은 이거다.
휴대전화 외부단자 접속 통합 표준 http://ko.wikipedia.org/wiki/%ED%9C%B4%EB%8C%80%EC%A0%84%ED%99%94_%EC%99%B8%EB%B6%80%EB%8B%A8%EC%9E%90_%EC%A0%91%EC%86%8D_%ED%86%B5%ED%95%A9_%ED%91%9C%EC%A4%80
글 히스토리에 따르면 처음부터 Juniuswikia의 5584바이트.
중간에 한 명의 기여가 있지만 분류를 넣어 주신 거다. 43바이트.
그 이후 세 번 모두 내 기여다. 7000바이트를 넘겼다.
비반달적(非vandal-) 반동 분자 수준 (...)
사실 이런 마이너하고 매니아틱해 보이지만 실상 매우 중요한 글을 쓰게 된 이유는.. 없다.
이 글은 예전부터 쓰고 싶었다.
다른 주제는 영어판에 자료가 많은데 이건 당연히 아무 데도 없지.
백과사전에 넣으면 참고 되기 좋을 주제인데, 일반인이 보기에 적절하게 구성하기 너무 힘들었다.
그 때문인지 내가 쓰고 싶다는 생각이 더욱 강했던 것일까.
24핀 표준이 있다는 사실 자체는 거의 표준이 나오자마자 알게 되었다. 유명했으니까.
하지만 정보를 찾으려니까 없더라. 글마다 젠더, 충전기, 케이블... 이런 이야기만 나오고.
아니, USB 케이블에 4개 충전기에 5개 할당되면 나머지 15개 핀은 뭐야? 하는 생각을 갖고 있었다.
그런 중에 3년쯤 전, 표준이 20핀으로 개정되었고, 조바심이 들었달까?
그래서 늦었지만 작년에야 인터넷을 통해 규격 문서를 구하고 공부를 했다-_-.
역시 규격 기술 문서는 재미있어.
때려치우고, 일단 20핀은 확실히 획기적이고 효율적이다. 쓸모가 있다.
자세한 사항은 기술 문서를 보면 되겠지만 대부분의 사실은 위키백과 문서에 써 놓았다.
표준 문서에서 Device-Detection 핀은 어떻게 작동하는가이다.
20핀은 USB 연결을 지원한다.
이 때 USB의 세부기술적 표준은 USB-IF에서 정한 것을 그대로 따르므로,
USB 호스트에 연결된 디바이스는 전원을 받으면 곧바로 장치 정보를 보낸다.
24핀-USB 케이블에서 모바일은 항상 디바이스이며, 대개 20핀-USB도 그렇다.
그러나 단말기가 USB OTG(On-The-Go)를 지원하는 경우 다르다.
20핀부터 단말기는 자신이 각종 장치의 호스트 역할을 할 수 있으며 USB도 마찬가지.
호스트와 게스트 역할에서 같은 핀을 사용하려는 것이 온더고(OTG)이지만 생략하고 넘어가자.
참고: http://en.wikipedia.org/wiki/USB_On-The-Go
어쨌든 단말기 외부에서 20핀의 Device-Detection 핀과 Ground 사이에 일정 저항을 걸어 주면,
단말기 내부 아날로그 비교기의 전위차가 2.4V 내로 떨어지면서 '외부장치'(accessory)로 인지된다.
게다가 100kOhm은 'USB OTG를 지원하는 외부장치'라 되어 있다.
내겐 이게 문제였다. 대체 누가 누구를 지원한다는 거야.
결국 어제 TTA에서 전화를 돌리고 돌린 덕분에 실무자 분께 정확한 대답을 얻어냈다.
20핀에서 Device-Detection 핀이 사용되는 것은 단말기가 호스트가 되는 경우입니다. 표준 문서에서 '외부장치'(accessory)란 여기서 단말기 20핀에 의존적이라는 뜻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PC에 단말기를 USB 디바이스로 연결하는 경우 Device-Detection 핀이 사용된다는 사실은 일종의 모순(conflict)입니다. 그러므로 20핀 단말기를 USB 디바이스로 연결하는 USB A 플러그 - TTA 20핀 플러그에서 Device-Detection 핀은 아무런 관련이 없으므로 이 둘은 절연되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비교기의 기준 전압이 2.4V 미만으로 떨어지는 순간 인터럽트가 발생하여 휴대전화는 '외부장치'를 인식하려 할 것이기 때문입니다.즉, 20핀 USB 케이블은 단말기에게 외부장치가 아니라는 뜻이다. 너무나 당연한 건가?
이와는 별개로, 'USB OTG를 지원하는 외부장치'라는 것은 '단말기가 USB OTG를 지원하는 경우'를 전제하고 있습니다. 물론 외부장치에서 OTG에 필요한 기반(ADP, SRP, HNP 등)을 지원하는 것은 당연합니다.
p.s.
1. 제가 모르는 것도 있고 중간에 핀 이름마저 잘못 불렀는데 정말 고생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2. 난 여태 OTG는 호스트에서만 지원하면 되는 줄 알았어.. orz
3. 통화를 80분 정도 했다. 결국 알(show)이 다 떨어졌어.
그런데 충전일은 8일이다. 충전 직전까지 음성통화 80분어치의 알이 남아 있었던 건가!
4. 솔직히 USB는 micro-AB 리셉터클을 놓아 주는 게 오히려 자원 절약에 가까운데...
버릇없는 말이지만, 표준이 살아남기 위해서 USB를 놓지 않고 있는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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