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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ryueyes11.tistory.com/1314 ( http://t.co/RPETuTXN )를 읽고, 할 일이 없어서 반박문 올립니다.
덧글로 올렸던 내용 그대로인데 읽지도 않고 삭제하네요.
오픈소스가 어떻게 굴러가는지 모르시죠? 리눅스 써 본 적도 없으시죠?
"그 보안쓰레기 내가 왜 쓰나요"라고 하실래요?
한 글자도 빼지 말고 쳐읽으세요.
님 쓰는 윈도우에 맨날 깽판 부리는 바이러스같은 거. 어떻게 만들어야 하고 어떻게 막아야 할지 보안산업체에서 연구하는 일류 해커 분들이, 직접 자기 컴퓨터에 리눅스 설치하고 스스로 뚫으면서 보안을 업그레이드해 놓습니다
그리고 그런 해커들이 윈도우보다는 자기들이 수정한 리눅스를 믿으면서 성장해 왔어요. 그렇게 리눅스가 오픈소스인지 20년이고, 미
항공우주국(NASA)과 국가안보국(NSA)에서도 메인서버를 리눅스 기반으로 쓰면서 보안성을 강화해 줬습니다. 소스 열면 취약점
보고 뚫으려니 하는 당신같은 사람 위에 그걸 고친 사람들이 있단 말입니다.
내가 삼엽충이라 당신 글 잘못됐다는 게 아닙니다. 저 돈 없어요. 스마트폰 하나도 없습니다. 솔직히 요즘 스마트폰 하나도 못
믿겠어서 못 쓰고 있고요. 삼성이 기업윤리 버린 건 물론 국가 전반적으로 제도권 도움 덕분에 이것저것 많이 쥐고 흔들고 있고,
삼성전자 스마트폰 사업부에서 갤럭시 시리즈도 솔직히 아직 존나 못 만들어요.
근데 삼성이 안드로이드 쓰는 거 자체는 별개의 문제 아닙니까? 애초에 삼성이 옴니아부터 시작해서 호갱님들 폰 팔아먹으려고 혈안이
되어 있었지만, 안드로이드를 쓴 이상 소스 공개하는 건 의무입니다? 리눅스가 오픈소스라서 호구가 아니라, 그 오픈소스를 갖다 만든
것도 오픈소스로 내놓으라는 라이선스(GPL)가 있어요. FSF라는 데에서 소송까지 걸면서 그걸 보호해 주고 있습니다. FSF한테
털려요. 삼성이 지들 안드로이드를 어떻게 개떡같이 수정했을지는 모르지만 FSF한테 털리지 않으려고 공개한 거라고요. 안드로이드야
소스 공개되는 게 당연하니 소비자가 안드로이드 폰 사서 쓰든 말든 알아서 하라고 하세요. 사실 안드로이드야 웬만큼 수정해도
보안성은 걱정할 일이 없지만, 공부할 생각이 없으시니 더 이상 말하고 싶지는 않네요.
그리고 아이폰 탈옥 강좌 올리셨는데, 어떻게 하는 줄만 알지 그게 취약점 어떻게 보이는지는 모르시죠? 그것도 애플이 사실상 소스
공개해서 그러는 거거든요? 애플도 사실 관심으로 먹고사는 종자죠. 근데 그게 애플이 사용자 보안에 관심이 없어서라고 생각하시나요?
집어치우세요. 그것도 GPL 때문이에요. LG전자가 소스 공개 못 하고 있죠? 보안에 자신이 없어서가 아니라 오픈소스의 본질을
이해 못 하기 때문이에요.
결론은, 말하는 도중에 논지 좀 바꿔먹지 마세요. 안드로이드는 원체 보안이 병신이라고 했다가, 그게 털리려고 하니까 삼성을 까고
스마트폰을 까네요. 안드로이드가 오픈소스라서 보안 병신 아니구요, 삼성이 희대의 등신이라도 삼성이 올린 안드로이드가 병신 될 일
없구요(진저브레드가 요구하는 커널버전에 기본 보안사양이 있기 때문입니다). 삼성은 소비자가 호갱님이라서 소스 공개한 게 아니라
FSF한테 안 털리려고 공개한 거고, 이 점은 hTC나 모토롤라 모바일도 완전히 동일하다는 소리입니다.
"오늘도 유저들 항의가 만만치 않아. 이미 나간 폰에 진저브레드인지 뭔지를 업그레이드해 달라는 모양이야."
홍보과장의 프레젠테이션이 끝나고 부장이 운을 떼었다. 누구 하나쯤 나서기를 기대하는 눈치였다. 하지만 과장들은 다들 부장의 심기를 건드릴까 입을 다물고 있었다.
"게다가 신모델도 발적화 개적화 이런 소리가 돌고 있어. 기자들도 대놓고 그래. 자료 효과가 예전같지 않아. 기계를 샀으면 돌아가는 게 원래 그게 그거지 그 가격에 뭘 기대하는 거야? 내가 써 보면 우리 제품도 괜찮던데, 당신들도 안 그래? 문제가 뭐야?"
이쪽 과장은 거의 다 지겹도록 밤 새 가며 마감 맞추던 선후배 동기였다. 그 중에서도 제일 독한 사람들만 남아 있었다. 그러나 부장은 아니었다. 부장급 이상 나이에서는 다 그런 식이었다.
"시간이 너무 모자랍니다."
"또 그 소리야?"
기획책임과장이 입을 열었다. 지난 과장이 책임과장이 되고 6주만에 나간 지 3주만이었다.
"시간뿐만이 아닙니다. 기계 돌리는 게 예전같지 않아요. 우선 스펙부터 임베디드 리눅스에 맞게 뽑아내야 빠릿빠릿하게 돌릴 수가 있는데 프로세스가 문제입니다. 이 건은 지난번에 보고서 올렸습니다."
"요즘 그런 소리 많이 듣네. 사실상 부 단위에서 부 신설하자는 소리를 내가 상부에 어떻게 하나. 그리고, 우리 여태 만들던 거 어디 갔어? 게다가 요즘 돈도 듬뿍 얹어 주잖아."
"돈으로 줄일 수 있는 시간이 아니에요. 소스가 몇백만 줄입니다. 그 많던 우수인력들이 프로젝트 하나 끝나면 줄줄이 나가지 않습니까."
인사과장이었다. 요즘 신입 개발자들 수준이 점점 낮아진다고 불평을 입에 달고 다닌다.
"알았으니까 지난 봄에 넘어온 거 11월 중순까지 진저로 올려 놔. 시스템부에서 간섭 들어오면 자네들도 위험한 거 알지."
"30명만 늘려 주십시오."
"10명. 더는 못 해. 나도 많이 찔러 봤어. 대신 돈은 많이 끌어 올테니까 파트별로 재하청을 주든지 그건 알아서 해."
"...... 알겠습니다."
"고생이 많으세요."
"아냐. 그래도 부장이 사람이 괜찮으니까 말도 하고 사는 거지."
부장의 마지막 말은 모두의 머리 속에 맴돌았다.
"최고를 만들자는 게 아니야. 아이폰만큼만 뽑아 내 봐."
오늘은 노트북 컴퓨터 얘기를 해 보려고 한다. 일이 조금 많은 사람은 두 개씩 굴리기도 하고, 한 달에 하나씩 사들여 모으거나 되파는 사람도 있다. 요즘 세상에 노트북 컴퓨터 하나 안 가진 사람이 있을까 싶을 정도다. 나도 3년째 쓰던 것이 낡고 화면이 얼룩지고 키보드가 안 눌리는 현상이 종종 나타나는 데다 배터리 수명도 다해서 최근에 새 시스템을 장만했다.
나도 어쩔 수 없는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사람이라서 KT나 SKT, LG U+ 인터넷을 써야 한다. KT에서는 KT 인터넷 망에 호환되는 전용 유무선 랜카드가 내장된 컴퓨터만 쓸 수 있거나, 그렇지 않으면 일단 일정 돈을 내고 랜카드를 인증받은 후에 KT에 돈을 더 내고 유무선 랜카드를 등록해야 한다. 모든 유무선 통신기간망 사업자들이 이런 식이다. 결국 인증비를 못 내는 나는 이미 KT에서 인증한 노트북을 샀다. 제조사는 삼성전자. 세계를 주름잡는 대기업이니 한국 기업 중에서는 가장 품질이 나을 거라는 생각이었다. 작동은 그럭저럭 깔끔했다. 외국 노트북 컴퓨터에 비하면 가끔 이해가 안 되는 곳에서 느려지거나 특정 기능이 비정상적으로 느릴 때도 있었지만 그런 기능은 쓰지 않으면 그만이다.
마음에 안 드는 점이 있다면 내가 이 컴퓨터를 샀지만, 이 컴퓨터를 마음대로 손댈 수가 없다는 사실이다. 시스템 테마나 폰트를 바꿀 수도 없고, 바탕화면에 일정과 메모를 띄울 수도 없다. 프로그램을 설치하고 싶어도 KT 마켓을 통해 KT에서 인증한 것만 가능하다. 게다가 삼성전자에서는 삼성 모바일 센터, 삼성 키스, 삼성 PC관리자, 삼성 PC백신 등의 프로그램을, KT에서는 KT 온라인관리자, KT 유해접속차단 등의 프로그램을 컴퓨터에 미리 설치해 놓았다. 이런 프로그램은 관리자 권한으로 설치되어 있어서, 내 일반 사용자 권한으로는 지울 수도 없도록 되어 있다. 한 친구는 제조사와 모델, 통신사와 요금제의 조합에 따라 기본 프로그램이 심하면 50개 가까이 설치되어 있다고 한다. 쓰고 싶지도 않은 프로그램이 노트북 컴퓨터를 켜자마자 50개쯤 실행돼서, 시스템을 종료할 때까지 꺼지지도 않고 버티며 내가 컴퓨터에서 하는 모든 작업에 방해가 된다. CPU 시간을 잡아먹고 메모리 공간을 잡아먹으니 속도가 느려지는 건 당연하다. 못생겨서 쓸 때마다 거슬린다. 심지어 어떤 프로그램은 내 사용 정보를 통신사와 제조사로 보낸다고 알려져 있다. 애초에 노트북 컴퓨터를 쓸 때부터 그 프로그램의 이용약관에 동의하는 것으로 간주되었기 때문이다.
루팅은 시스템을 병들게 합니다?
인터넷을 뒤져 보면 이런 기본 프로그램을 삭제하고 인증받지 않은 프로그램도 설치하는 등등 시스템을 마음대로 손댈 수 있도록 관리자 권한을 가로채는 방법을 쉽게 찾을 수 있다. 이런 과정을 루팅이라고 부르는 모양이다. 예전에는 콘솔 어플을 이용해 이런저런 파일을 차례대로 조작해야 했기 때문에 꽤 어려웠지만, 요즘은 어플 마켓을 거치지 않고 관리자 권한을 요구하는 프로그램 실행 파일을 노트북에 설치하면 된다. 그런데 이렇게 루팅을 하고 나서 일부 기본 프로그램을 지우지 않았더니 남아 있던 삼성 프로그램이 없어진 프로그램을 찾지 못해서 컴퓨터가 부팅된지 얼마 지나지 않아 과열을 일으키거나 다운되어 버리기 시작했다. 결국 삼성전자 서비스 센터에 찾아갔는데, 최적화가 된 시스템을 루팅해서 문제가 생긴 것이니 소비자 과실이라고, 유상수리만 가능하다고 한다. 삼성전자의 프로그램이 컴퓨터를 다운되게 만들고 있는데도 말이다.
지금까지 주절거린 내용이 사실이라면 정말 끔찍할 것이다. 다행히도 노트북 컴퓨터의 경우만 보자면 터무니없는 픽션일 뿐이다. 하지만 뭔가 강하게 연상되었다면 기분 탓이 아니다. 지금의 한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이건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이런 일은 전에도 있었다
사실 이런 식의 강매와 끼워팔기는 끊임없이 지속되어 왔다. 시장의 패러다임이 바뀌고 기성 사업자가 도태될 위험에 처할 때, 지배적 기업은 시장의 변화를 막기 위해 자신의 지위를 남용해 새로운 사업자의 진입을 차단했다. 그러나 이렇게 돈으로 돈을 버는 불공정한 행태가 어디에서나 영원히 용납되는 것은 아니라서, 결국 시장은 발전하고 독과점 기업은 회복할 수 없을 정도로 부정적인 평판을 얻는다. 시장이란 그런 곳이기 때문이다.
비교적 최근의 대표적인 사례를 보자면 Microsoft의 Windows의 Internet Explorer, Media Player (Media Center), MSN Messnger (Live Messenger) 등이 있다. 이런 어플리케이션 프로그램은 OS를 샀을 때 공짜로 제공되는 것으로 보기 힘들다. 윈도우 OS를 살 때 함께 살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물론 IE나 WMP를 제거할 수도 있다. 그러나 Windows OS의 API 중 IE나 WMP가 맡고 있는 부분이 꽤 크기 때문에 인터넷이나 음악을 사용하는 프로그램에 문제가 생길 수도 있다.[각주:1] 결국 어떻게 되었는가? 인터넷 익스플로러 끼워팔기는 미 연방 지방법원에서 벌금과 분할명령을 먹었고[각주:2], 최근에는 미디어 플레이어와 라이브 메신저 등에 EU 집행위원회에서 시정 명령을 내리게 되었다. MS가 IE와 WMP를 이용해 다른 OS에서의 어플도 질식시켰으므로, OS의 일부분이라기보다는 선택과 사용 가능한 어플이라고 판단한 것이다.
안드로이드에 있는 통신사 기본어플의 경우에도 이런 시선으로 보면 다르지 않다. 알다시피 안드로이드는 하나의 완벽한 OS가 아니다. 따라서 제조사는 API를 만들거나 없애게 되고, 안드로이드는 사실상 제조사마다 꽤 다른 OS가 된다. 이때 기본어플은 필연적으로 개입한다. 제조사 기본어플은 마켓에 없고, OS 업데이트와 함께 업그레이드가 이루어질 수밖에 없어서 사실상 OS의 일부다. 물론 안드로이드 상위의 API를 꼭 써야 하는 것도 아니니, 제조사 기본어플을 다른 기기로 옮기거나(사실상 다른 OS로 가는 작업) 모두 지울 수도 있다. 이 판단은 루팅 후에 능력 있는 해커가 할 일이다.
한편 통신사 기본어플은 어떤가? 통신사 고유의 어플 마켓이나 어플 스토어에 올라 있고, 이곳을 통해 업그레이드받으며, 다른 통신사의 어플을 받을 수도 있다(약간의 트윅이 필요하기도 하다). 통신사들도 어플 시장 점유율을 위한 생태계 헤게모니 경쟁이라고 공공연히 떠들고 있을 정도다.
왜 당신이 승자여야 하는가
강자가 영원한 강자로 남는다면 수직적인 사회를 바라는 사람에게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을 것이다. 하지만 그 사회가 누구에게나 좋으리라는 법은 없다. 누군가는 지금의 강자로부터 벗어나 새로운 강자가 되고 싶을 것이다. 굳이 강자가 아니어도 좋다. 사회의 노예가 되고 싶지는 않을 것이다.
앞에서 내가 시장의 패러다임을 언급하면서 말하고 싶었던 것은 소비 유행이 하드웨어에서 소프트웨어로 이행되는 현상이 아니다. 소프트웨어 시장은 점점 개발 능력과 플랫폼에서 아이디어와 기획으로 옮겨 가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이런 변화가 특히 느린 편이다. IT의 결과물을 가져다 산업 전반을 확장하는 데 관심이 있었을 뿐, IT 자체의 가치 창조에는 전혀 긍정적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IT 시장에 대한 해석을 바꿔야 한다고 말하는 사람도 기업 위주의 해석보다 인적 자원 위주의 해석을 강조할 뿐이다. 진정한 인적 자원은 그 사람의 실무 능력이나 성과물에 무관한데 말이다.
이런 상황에서 어플 시장을 독과점하려 한다. 그것도 이미 기업 수준의 시장 지배력 강화일 뿐이다. 개인이나 소기업 개발자가 아이디어로 성공한다는 것은 우리나라에서 사실상 꿈에나 가깝다. 자본으로 자본을 벌고 있는 사람들이 그걸 이해하기는커녕 인정하고 싶어하지도 않기 떄문이다. 처음의 시장과 소비자 이야기로 돌아가더라도, 과연 기본어플 따위의 수단으로 신생 아이디어를 죽이고 자원을 독과점하며 소비자를 강제하는 사업자들에, 권리를 찾겠다는 소비자를 싸잡아 규칙 위반이라고 비판할 자격이 있는가? 이건 앞으로도 상당히 고민해 봐야 할 문제일 것 같다. 국가와 국민의 관계에서도 비슷한 문제가 자주 등장하기 때문에 더욱 그렇지 않을까.
이 때문에 Windows Vista 이하에서는 IE나 WMP를 삭제하지 않는 것이 좋다. [본문으로]
그보다 훨씬 많은 돈을 벌었으며, 결국 분할명령은 위의 논리로 번복되었지만... [본문으로]